[ 이지현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5일 LG 핵심 상장자회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해 LG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 원을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해 "상장 자회사 지분법 관련 매출이 LG전자, LG유플러스의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조4373억 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3125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실트론의 적자 폭 축소 외에는 실적 증감이 크지 않지만 상장 자회사 중 LG전자와 LG하우시스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실트론은 반도체웨이퍼 수요 회복이 쉽지 않아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LG CNS의 경우 포와 상태인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영업개선 추진 중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다.
LG서브원 역시 그룹 내 건설 물량 축소와 국내 사업의 낮은 성장을 해외시장 확대로 보완할 계획이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크지 않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 이익 증가와 분산투자 효과가 기대되는 지주회사 LG의 투자 매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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