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에도 구매 허용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올해 11월11일 ‘솔로의 날’ 특별할인을 세계적인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이 행사를 활용해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에게 알리바바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광군제(光棍節)’로 불리는 이날은 중국 소비자에겐 연중 최대 쇼핑일이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5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C2C사이트 ‘타오바오’와 B2C사이트 ‘티몰’을 통해 이날 하루에만 350억위안(약 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왕위레이 티몰 대표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솔로의 날 행사에 중국 이외의 기업과 소비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해외 기업은 티몰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고, 해외 소비자도 티몰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표는 “현재까지 세계 20개국의 200여개 기업이 이번 할인행사 기간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며 “각국 물류업체와도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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