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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정감사] 한국거래소, 인력 운용 방만 경영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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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영 기자 ] -본부장보 임원 퇴직과 동시에 동일 연봉으로 재취업
-10명 일하는 사회복지재단에 거래소 직원 5명을 파견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 중 평균보수와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은 한국거래소가 방만한 인력 운용으로 또 다시 입방아에 올랐다.

올해 퇴직한 본부장보 임원을 동일한 급여 수준으로 재취업시킨데 이어 10명이 근무하는 사회복지재단에 직원 5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운룡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한국거래소로 부터 제출받은 '전문위원 채용 현황 및 출연기관 직원 파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무급(본부장보) 임원이 퇴직 후 곧바로 전문위원으로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10명이 현원인 거래소 출연 복지재단에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 5명을 파견 보내 사회복지업무를 담당케 하고, 퇴직 후 재취업한 전문위원 1명은 복지재단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는 정부부처 산하 312개 공공기관 중 1인당 평균보수와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은 곳이다.

거래소는 2006년 전문위원 제도 도입 이후 2012년까지 IT 전문인력 중심으로 채용을 해 왔으나, 2014년 본부장보 임원 4명을 퇴직과 동시에 동일 급여의 전문위원으로 재취업시켰다는 것. 전문위원 제도를 퇴직자들의 인사적체 해소와 편법 재취업 통로로 활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A 전문위원은 채용한 지 4개월 만에 한국거래소 본부장으로 재임용됐으며, B전문위원의 경우 사회복지업무를 주업무로 하는 KRX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RX국민행복재단은 거래소가 1067억원을 출연해 만든 복지재단이다.

이 복지재단은 학생 대상 금융특강,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다문화가정·저소득층 지원, 향후 해외 진출을 고려한 사회기부(의료, 봉사) 사업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이운룡 의원실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시민과 소외계층 야구 관람, 결혼이주민 여성과 결손가정 아동 멘토링, 다문화가정 의료지원 등 거래소 직원이 전문성을 발휘할 영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파견 직원 1명의 급여가 사회복지 전문인력 5명의 급여를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복지 민간단체·재단 근무 직원의 평균 월급여는 167만원이었고, 사회복지 공무원 월급여도 237만원에 불과해 연간 급여수준이 3000만원대 수준.

그런데 사회복지 업무의 전문성이 부족한 거래소 파견 직원(D급 1명, M급 3명)의 연봉은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룡 의원은 "한국거래소가 복지성 급여를 줄이며 방만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인력운영의 비효율적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익재단 설립을 위해 경영지원 실무자들을 파견 보냈던 것은 이해 못할 부분이 아니나 재단 설립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인력이 잔류하며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고 임원급 퇴직 직원을 사무국장으로 재취업 시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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