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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무력진압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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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홍콩시위 평화적"
中 리커창 "내정간섭 거부"



[ 베이징=김동윤 기자 ] 홍콩 정부와 학생단체 간의 대화 무산으로 홍콩 민주화 시위가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했다.

렁 장관은 12일 홍콩TVB 방송에 출연, “무력으로 시위 현장을 정리하거나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최종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소강 상태였던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정부가 대화약속을 취소한 지난 10일 저녁부터 다시 격화되기 시작했다. 11일 밤에는 수만명의 시위대가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의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대학생연합회 지도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번 시위는 ‘색깔혁명’(정권교체 혁명)이 아니라 진정한 보통선거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독일을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홍콩 민주화 시위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메르켈 총리는 10일 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이었으며,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해법을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홍콩은 중국 국내이므로 바깥(다른 나라)에서 이 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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