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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저가 렌털'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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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저가 렌털' 내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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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광 기자 ] 생활가전 1위 업체인 코웨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 시장에 들어가자니 기존 고가 전략과 충돌하고, 안 들어가면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있다.

안마의자 국내 1위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말 필터를 사용자 스스로 갈아 끼울 수 있게 한 저가 정수기를 홈쇼핑에 처음 내놨다. 첫 방송에서만 27억5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바디프랜드 측은 전했다. 위니아만도 위닉스 등도 비슷한 유형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필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누수나 관리소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코웨이는 기존의 방문 관리 서비스가 훨씬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 기본 성능만 있는 정수기를 싸게 렌털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월등한 방문관리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사보다 렌털료를 높게 유지해 왔는데, 최근 월 렌털료 1만원대의 저가 제품을 내놓은 업체들이 늘어나 저가 시장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관리형’ 제품뿐 아니라 저가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 후발주자인 동양매직 교원 쿠쿠전자 등도 견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또 초고가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은 보다 전문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받기 원한다”며 “렌털료를 조금 더 올리더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는 것이 타당한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저가와 초고가 전략을 동시에 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웨이가 이런 선택을 확실히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사 제품끼리 경쟁해 전체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웨이의 강점은 방문관리 서비스를 통해 높은 마진을 얻는 고가 전략인데 이를 포기하면서까지 저가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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