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모든 미사일 전력을 통합, 발사체계를 자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발사 명령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했다는 분석이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2일 "북한은 작년 말부터 단중장거리 미사일 전력을 통합해 '전략군'을 창설했다"면서 "전략군을 창설한 것은 미사일 발사체계를 자동화하고 지휘체계를 일원화시킨 의미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는 김정은의 발사 명령이 있으면 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로 개편한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 5일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발표, '전략군'을 창설했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략군은 기존 '전략로켓군'을 확대해 창설됐다.
다른 소식통은 "기존 전략로켓군 예하에는 스커드 노동 무수단 미사일 여단이 각각 편제돼 있었지만 전략군을 창설하면서 이들 여단이 모두 통합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김정은이 미사일 전력에 대한 '최고 주도권'을 갖게 됐고 그만큼 발사 명령에 대한 반응 속도도 높아지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계속된 성능개선 시험발사를 통해 원형공산오차(CEP·목표물 타격 오차 반경)를 10~20m로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소식통은 "원형공산오차를 좁힌 것은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는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라면서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원형공산오차가 커서 정확도가 낮았던 스커드계열 미사일의 수량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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