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국민연금이 내수주 위주로 가을 장바구니를 재정비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환율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를 선호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지분 현황 내역을 공시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 지분을 11.07% 신규 매수하며 큰 호감도를 드러냈다. 아이마켓코리아(10.24%), 국도화학(10%)도 집중 매수해 10% 이상을 가진 주주가 됐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성장과 수익의 선순환 구조가 기대되고 있다. 그간 출점을 집중함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폭이 미미했지만 상반기에는 1년차 점포들이 안정세에 들어서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마켓코리아 역시 산업자재 유통에서 의약품 도매유통까지 비(非)삼성 고객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한글과컴퓨터를 추가로 3.36%를 사 들이며 총 10.56%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클라우드 오피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현재 주가가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할인 거래돼 추가적인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또 인터파크INT, 바텍, 골프존,나스미디어, 벽산 등을 신규 취득했고 LG유플러스, 오스템임플란트 등의 지분을 추가 획득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내수주로 국민연금이 환율을 의식해 장바구니를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환율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1000원 선 턱밑까지 상승했고, 원·달러환율도 107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조차 환율 방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어 기업들은 환 리스크 관리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은 그나마 환리스크를 관리하지만 코스닥 기업들은 수출 대금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 역시 이같은 환율 계산기를 두들겨 본 뒤 지분을 변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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