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9일(현지시간) 8번째 글로벌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 공장 기공식을 갖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클락스빌 신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과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테네시주 빌 하슬람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서승화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은 단순히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타이어가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모멘텀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가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연산 1100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이 타이어 생산에 돌입하면 한국타이어는 연간 글로벌 생산량이 1억 개로 증가할 것" 이라며 "북미 지역에서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들과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테네시 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급속하게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를 맞추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공장 건설,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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