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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복을 꿈꾸되, 두둑한 주머니도 잊지 말자.'</p> <p>10월 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2014년 하반기 공개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700여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옥 투어와 직무 상담에 이어 본격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엔씨의 핵심 가치 및 인사제도부터 채용절차, 복지 혜택과 연봉까지 살펴보자.</p> <p>■ '진지함, 헌신, 감동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하시오.'</p> <p>아무리 엔씨소프트가 좋은 회사라도, 일단 내가 다니는 회사가 되어야 의미가 있다. 엔씨소프트 입사를 위해서는 먼저 1차 서류 면접인 자기소개서를 통과해야한다. 자소서의 정석은 아무래도 회사의 핵심 가치를 녹여내는 것인 만큼, 엔씨소프트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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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엔씨의 핵심 가치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며, 작지만 강하고 알찬 기업이되 진지함과 헌신,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우주정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p> <p>특히 입사 지원서 중 '진지함, 헌신, 감동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이 있는 만큼, 이 세가지 키워드는 엔씨에서 매우 중요하다.</p> <p>먼저 엔씨에서는 진지함을 'integrity'라고 표현한다. 일을 할 때 얼마나 순수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으로, 이득을 바라지 않고 자신이 원해서 하는 일에 대한 '진지함'이다. 장인정신을 생각하면 쉽다.</p> <p>헌신은 'passion'으로, 단순히 열정은 개인적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이지만 헌신은 대상이 필요하다. 엔씨에서는 팀에 헌신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동은 'never ending change'이다. 멈추지 않고 조금씩 변화하다보면 남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p> <p>■ 서류심사 이후 테스트와 두 번의 면접 진행</p> <p>1차 관문에 통과한 사람은 11월 7일 자랑스런 합격자 발표에 이름이 오르게 되고,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인성 검사와 직무 검사, 직무 능력 검사 총 세가지다. 이 중 적성검사는 '나는 빨간 것을 보면 흥분된다'는 평가로 평범(?)하다.</p> <p>특이한 것은 바로 직무능력평가다. 각 직무별 팀장님이 직접 내는 문제다. 물론 전공공부만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게임 기획의 경우 게임에 관련된 지식을 주로 보며, 사업은 BM 등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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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면접은 실무진과 임원 면접 두 가지인데, 실무진 면접의 형식은 다양하다. 서술형 문제를 가져와 갑자기 풀어보라고 한다거나, 주제를 던져주고 생각을 묻기도 한다. 분야마다 다양한 것이 백미다. 임원면접은 엔씨소프트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것이다.</p> <p>이 모든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취준생의 꼬리표를 떼고, 한 달 동안 입문 교육을 진행해, 엔씨소프트 사원증을 얻게 된다.</p> <p>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궁금증은 '과연 내 자리를 얼마나 뽑느냐'이다. 답은 '스스로 하기 나름이다'로, 적합한 인재가 있다면 TO에 관계없이 뽑을 예정이다. 역량만 충분히 발휘 한다면 없는 자리도 만들 수 있는 것.</p> <p>
자기소개서는 모두 읽은 후 선별하며, 테스트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30~40배수를 뽑고, 1차 면접에서는 7~8배수, 마지막 면접에서는 2~3배수를 뽑는다. 자소서의 팁이 있다면,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자세하고 구체적인 경험이 필요하며, 신뢰감이 바탕에 있어야한다. 상투적이거나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 서류 광탈의 확률도 커진다.</p> <p>■ 연봉, 복지혜택, 복지카드 하나도 빼놓을 수 없다!</p> <p>
본격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인사에 관한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 입사하면 사원이 아닌 주임으로 시작한다. 이후 2년 후에는 대리, 3년 후에는 과장, 5년 후에는 차장, 또 5년 후에는 부장으로 레벨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성과로 승진을 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승진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p> <p>평가 제도는 조직과 개인 평과로 나뉘며, 얼마나 자신이 열심히 했는지와, 이 것이 조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한다.</p> <p>가장 중요한 연봉의 경우, 직무별로 조금씩 다르며 언제나 그렇든 프로그래밍이 조금 더 높다. 공채로 뽑힌 사람은 일반적으로 3000 중반에서 4000정도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성과급이 있다. 개인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형식의 PI와 기업 성과에 따라 전체에 나눠주는 PS가 있다. 이외에도 게임 론칭이 성공적으로 하면 특별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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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연봉만큼 중요한 복지혜택과 근무 환경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p> <p>지하엔 스파와 찜질방이 있으며, 점심은 무료로 제공되고 저녁은 야근할 경우 무료 지급된다. 회사 내부에 병원 '메디컬센터'가 있어, 방사선을 찍거나 링거를 맞고 물리치료까지 가능하다. 1층에 있는 어린이집 역시 엄마아빠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12층에 위치한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다. 온라인으로 180만원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카드와 주택자금, 각종 경조금도 물론 있다.</p> <p>재밌는 것은 '메디컬 플랜'으로 치과까지 적용되는 상해 보험이다. 여기에는 깊은 사연이 있다. 인사 담당자는 '처음 '리니지'를 서비스 할 때, 무서운(?) 고객분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공성전 콘텐츠와 코드가 맞아 리니지를 사랑해주신 것 같은데, 이 분들이 하루는 엔씨를 공성하러 온 적이 있다. 이후 회사 직원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생긴 것이 이 보험이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p> <p>마지막으로 인사 담당자가 전하는 팁은 '되도록 빨리 원서를 낼 것'이다. 과제도 마지막 날 내는 것이 제 맛이지만, 이런 스릴을 느끼는 사람들로 인해 마감시간에 트래픽 초과로 시스템 에러가 나면 원서를 낼수조차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p> <p>현재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채용은 10월 13일부터 모집하며, 온라인 게임 개발/기획, 모바일 게임 개발/기획, 플랫폼 개발, AI 기술개발, 게임/기슬PM, 서비스 기획 및 UX 디자인, 게임 마케팅, 웹 운영관리, 보안 운영, 재무 및 회계 등 총 12개의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ncsoft.net/korean/careers/recruit.aspx)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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