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동반 하락하고 있다.
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1.57포인트(1.47%) 하락한 1만5552.2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폭락하면서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유로존의 지속적인 경기약세와 주요 신흥시장의 광범위한 경기침체를 감안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3%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4%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6%에서 0.9%로 낮췄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위험 회피 움직임이 확대됐다"며 "미국 양적 완화 종료에 대한 경계감도 재차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9엔 오른 108.23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63.70으로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1%)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175.81포인트(0.75%) 하락한 2만3246.7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98포인트(0.24%) 내린 9018.83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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