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 반세기 동안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사진)은 한국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대표적인 곳이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제대로 된 산업기반 하나 없었던 1961년에 창립해 민간 경제계의 리더로서 각고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12월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 준공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계적인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제 성장을 선도해왔고,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규모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곳이 전경련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경련이 미래 대한민국의 ‘창조’역량을 끌어올리면서 함께 땀 흘리는 ‘협동’의 중심에 서서 ‘번영’의 미래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준공식 참석은 1979년 11월16일로 예정됐던 옛 회관 준공식에 참석하기로 하고 ‘창조·협동·번영’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약속을 대를 이어 34년 만에 지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박 전 대통령은 준공식을 보름가량 앞둔 그해 10월26일 서거했다.
전경련은 1961년 8월16일 출범했다. 당시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뜻을 같이한 12명의 기업인과 전경련을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전경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이후 전경련은 박 전 대통령을 도와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1977년 제13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한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전경련 회관 건축을 추진해 2년 뒤인 1979년 지금의 터에 회관을 지었다.
전경련은 국내 대표적 기업들로 구성된 순수 민간경제단체다. 기업회원및 단체회원, 명예회원까지 총 554곳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고자 합니다’라는 정관 제1조에 전경련의 설립 목적과 활동 방향이 잘 드러나 있다.
전경련은 기업의 활력 진작을 통한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창달을 이념으로 삼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과 운용에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재계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 경제단체, 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통상·투자 확대와 경제협력 증진을 도모해 우리 경제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경련은 작년 4월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들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창조경제특위는 미래형 선박, 가상현실, 창의인재 양성, 미래형 자동차, 의료관광 활성화 등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들의 합리적인 경제사고와 올바른 경제관 및 기업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장경제교육도 하고 있다.
교사, 군, 경찰, 입법·사법·행정 공무원, 언론인 등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미래 세대인 대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및 토론회 등을 한다. 한국경제 부흥을 이끌었던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와 중·고교 경제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교재 및 교구를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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