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상업화 시대 대비
[ 박병종 기자 ] 내비게이션 업체 팅크웨어가 국내 최초로 3차원(3D) 실사지도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내놓는다. 3D 실사지도는 뉴욕 맨해튼 빌딩숲을 3D로 구현해 주목받았던 애플지도와 구글어스 등이 대표적이다. 무인비행체(드론)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근 들어 주목받는 분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3D 실사지도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브이월드’라는 3D 실사지도를 내놓았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 브이월드의 용량이 너무 커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려웠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3D 지도 시장 선점과 향후 자유로운 활용을 위해 3D 실사지도의 자체 제작을 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3D 실사지도 제작은 하늘에서 찍은 항공사진을 이어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평면 상태인 사진을 삼각측량 방식으로 재구성해 입체로 만든다. 항공측정 카메라에 GPS가 내장돼 정확한 위치 정보 입력이 가능하다. 팅크웨어는 지난 4월부터 경비행기를 이용해 3D 지도 제작용 항공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은 다음지도 스카이뷰 서비스에 항공사진을 제공한 항공측정 전문업체 ‘삼아항업’이 맡았다.
새 내비게이션은 3D 실사지도를 바탕으로 실제 공간과 같은 모습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팅크웨어는 기존에도 ‘익스트림 아이나비 3D’ 등 3D 내비게이션을 판매했지만 실사가 아닌 3D ‘그림 방식’이었다.
3D 지도는 최근 드론의 상업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운송업체에서 드론을 이용하려면 건물 등을 피해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심 저고도 비행용 내비게이션이 필수다. 3D 지도는 건물의 높이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 도심 비행용 내비게이션 제작의 기초자료가 된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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