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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데인 드한-다니엘, 치명적인 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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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킬 유어 달링’ 존 크로키다스 감독의 주연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화 ‘킬 유어 달링’(감독 존 크로키다스)는 1944년 비트 세대라 불린 청춘 작가들과 그 중심에 있던 치명적 뮤즈 루시엔, 이들의 삶을 뒤바꾼 그날 밤의 충격적 사건과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인만큼 감독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배역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단지 해리 포터로만 각인되어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잠재력을 알아본 감독은 비트세대 대표 작가인 ‘앨런 긴즈버그’ 역으로 그 가능성을 발산해 줄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을 세상에 알렸지만, 자신을 가둬버리기도 한 해리 포터로부터 언제나 자유로워지길 바랐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감독의 제의에 대해 “앨런 긴즈버그는 놀랍도록 카리스마 있는 루시엔 카를 발견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는데,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즉각적으로 응답하며 이 역할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오디션이 끝난 후 감독은 “이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배우는 그 말고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다니엘 래드클리프에 대한 신뢰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앨런 긴즈버그를 포함한 천재 작가들의 뮤즈인 루시엔 카의 캐스팅 역시 감독에게는 녹록하지 않은 작업이었다. 루시엔 카는 “앨런 긴즈버그를 포함해 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매력적이며, 대학과 부모 그리고 세상에 대항할 수 있는 반항심을 불러일으켜 문학 혁명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만드는 인물이어야 했다”며 감독이 캐스팅 어려움을 토로하던 중 캐스팅 디렉터와 지인이 데인 드한을 추천했고, 어떠한 디렉션 없이도 30초 만에 루시엔 카로 분하는 데인 드한을 직접 만나게 되었다.

오디션 현장에서 “이제 앞으로 6개월간 뭘 하면서 지낼 거에요?”라고 묻는 감독에게 데인 드한은 똑바로 쳐다보며 “당신이 알겠죠”라고 말해 도도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루시엔 카와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고.

데인 드한이 자리를 뜨자마자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반드시 이 배우를 캐스팅 해야겠어”라고 캐스팅을 만장일치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져 치명적인 뮤즈로서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감독과 모든 스태프가 캐스팅 단계 때부터 반할 정도로, 실제 배역과 100% 싱크로율을 보이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데인 드한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이 기대된다. 내달 16일 개봉. (사진제공: 수키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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