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6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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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SDS 주식을 전량 공모주로 내놓기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삼성SDS 지분 609만9604주(7.88%)를 구주매출키로 결의했다. 삼성SDS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삼성전기의 지분만 갖고서 일반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 15만~19만원을 기준으로 9149억~1조1589억원 규모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SDS 주식의 장부가액은 4227억원이다. 희망공모가액을 기준으로 하면 구주매출로 4922억~7362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더 오르면 평가차익도 더 커질 수 있다.
삼성전기는 유입된 자금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최대 납품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40억원과 3457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23.5%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363억, 당기순이익 216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10% 내외에 불과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9.3%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0%로 추락했다.
임도원/남윤선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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