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에 인권대화를 공식 제의했다.
박 대통령은 193개 회원국 정상 가운데 네 번째 연설자로 나서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 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 분야에서 유엔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활동을 평가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밝혔다.
또 분단국가로서 한국 정부의 평화통일 구상은 물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대북·외교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요청했다. 최근 북한이 자체 인권보고서를 공개한 것과 관련, 남북 간 인권대화와 인도적 문제 전반에 대해 포괄적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기후정상회의 두 번째 일정인 ‘기후재정’ 세션의 의장을 맡아 한국에 유치한 기후변화기금(GCF)에 각국의 재정 기여 확대를 요청했다. 프랑스 스위스 등이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번 총회에서 200억달러의 신규 재원을 확보했다.
유엔본부=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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