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대학생과기창업기금회와 공동 출자 검토
한-중 조인트벤처에 투자하는 펀드
이 기사는 09월21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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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 산하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려는 한국 벤처기업들을 지원하는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2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6월 개소한 '상해 코리아 벤처창업투자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 출자자 및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장필식 수석대표가 관련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중국 현지 투자자 중에서는 상해 대학생과학기술창업기금회가 펀드에 출자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와 각각 절반씩 자금을 대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다.
이번 펀드는 한국 벤처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국에서 현지기업과 합자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할 경우, 이 법인에 투자해 주는 구조다. 상해 대학생과기창업기금회가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대학생들이 설립하는 스타트업(start-up)기업에도 투자하게 될 전망이다.
펀드가 중국에서 조성되는 만큼,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및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중국 벤처캐피털 및 투자회사 등에게 운용을 위탁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한국 벤처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펀드조성 등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 펀드규모, 운용사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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