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태 기자 ] 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만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 굵직한 수주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LG화학은 21일 독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네르기켈레가 브란덴부르크 펠트하임에서 진행하는 독일 최대 규모의 ESS 구축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전력 저장 규모는 10.8㎿h(시간당 메가와트)로 2000여가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화학은 연말까지 이번 사업에 쓰이는 배터리 전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풍력과 바이오매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전력망으로 내보내는 데 쓰인다. 펠트하임은 기존 발전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발전만으로 전기와 난방을 자급하는 곳으로 ESS 설치에 적합한 지역이다.
ESS용 배터리 세계 1위인 LG화학은 지난 4월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AES의 전력관리시스템(EMS) 구축 사업과 독일 태양광업체 SMA의 차세대 가정용 태양광 ESS 사업에 각각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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