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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캐나다 FTA 23일 서명…車업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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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하퍼 총리 정상회담

농업부문 2조1000억 지원
朴 '佛語 개인교사' 초청



[ 정종태 기자 ]
캐나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오타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향후 10년 내 교역 품목의 99%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는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한다고 청와대가 21일 발표했다.

양국의 FTA 협상 최종 타결은 2005년 협상 개시 후 9년 만이다. 양국 FTA는 앞으로 두 나라 의회의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공식 발효된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양국 FTA는 수입액 기준으로 3년 내에 92~95% 정도를, 10년 내에는 99% 완전 자율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국가들과 FTA를 완결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FTA 체결로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 관세(6.1%)가 3년 내 사라져 캐나다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인 일본 등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자동차부품(6%), 타이어(7%), 세탁기·냉장고(8%) 등도 3~5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섬유 관세(평균 5.9%)도 3년 내 없애기로 해 중소기업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체 농축산물 가운데 쌀 등 211개 품목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고, 71개 품목은 10년 이상에 걸쳐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했다.

안 수석은 “농축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타결했음에도 국내 농축산업 생산 감소액이 연간 32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한·캐나다 FTA와 한·호주 FTA를 묶어 우리 농업 부문의 보완 대책으로 2조1000억원 정도를 마련해 이 재원으로 미래 수출산업으로서 농축산업 경쟁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첫 일정으로 21일 오타와 시내의 한 호텔에서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캐나다 출신으로 박 대통령의 고교 시절 프랑스어 개인교사를 지낸 공아영(캐나다 이름 앙드레 콩트와) 신부도 특별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공 신부는 1956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다.

오타와(캐나다)=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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