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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아침] 처녀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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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한 무리의 소떼가 여인의 손끝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젊은 독일 처녀는 아이들을 이끌듯 소떼를 몰고 마을로 가고 있다. 동네에서는 주민들이 춤과 노래로 처녀 목동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시골 마을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알마트리브’라는 행사의 한 장면이다. 산에서 내려오는 소떼에 대한 일종의 ‘환영식’이다.

목동들은 여름내 서늘한 산에서 소들의 살을 찌운다. 가을이 오면 겨울을 나기 위해 소떼를 이끌고 마을로 내려온다. 내려온 소들은 겨우내 마른 풀만 먹고 지내야 한다. 이런 소들의 사정을 안쓰럽게 생각한 독일 농부들은 언젠가부터 작은 축제를 마련했다고 한다.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소들에 대한 ‘예우’인 것이다.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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