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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철강업계 달구는 '특수강', 업계 구조조정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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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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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강이 철강 시장을 달구고 있다. 현대제철세아베스틸 등은 증설과 매물로 나온 경쟁업체 등을 인수해 추가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수강은 일반 철강에 크롬 니켈 등을 첨가해 만든 특수용 철강이다. 내마모성과 내열성이 좋아 건설 선박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특수강은 고부가가치 특수 강종으로 국내 철강 시장에선 '틈새 시장'에 해당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조강 생산량 가운데 특수강 점유 비중은 11%로 선진국(20~25%)의 절반 수준이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특수강은 철강업계에서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자동차용 특수강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2016년 가동을 목표로 충남 당진제철소에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짓고 있다. 신규 공장 제품은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용 엔진과 변속기 등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철강에서 완성차까지 그룹 내 '수직계열화'가 구축될 전망이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설비 완공 후 생산되는 특수강은 전량 현대·기아차에 공급될 예정이라 현대차그룹의 철강재 자가 소비량이 늘어나게 된다"며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제품 판매가 가능해 설비 투자 완료후 빠른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 정상 기동시 특수강 부문 매출액은 연간 약 1조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번 증설로 현대차그룹의 물량 확보가 용이하게 돼 경쟁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란 분석이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특수강 봉강 확보 측면에서 세아베스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최근 동부그룹이 매물로 내놓은 동부특수강 인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현재 인수 작업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국내 특수강업계 1위 세아베스틸도 시장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14일 포스코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세아베스틸의 사업영역 확대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세아베스틸은 기존 탄소합금강사업에서 스테인리스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 인수 가능성이 높다"며 "인수 시에는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동안 주가에 영향을 준 특수강시장 경쟁 심화 우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특수강 인수는 현대제철 견제의 의미보다는 판매제품 다변화를 통해 향후 위험요소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특수강의 주요 수요처에 현대차그룹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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