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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공채, 열정 있는 '덕후'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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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높고 파란 하늘,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바야흐로 하반기 공채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몸으로 아름다운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취업은 언제하냐', '엄마 친구 딸은 00에 붙었다더라'는 잔소리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이 기사를 바친다.</p> <p>특히 '넌 맨날 게임만 하고 커서 뭐가 되려고 하냐?'며 등짝 스매싱을 한번이라도 맞아본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게임사에 취업할 건데요? 지금 취업하려고 준비하는 건데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올가을 공채를 진행하는 게임사의 인사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p> <p>
넥슨에 이어 두 번째 타자는 바로 '스마일게이트'다. 사실 게이머에게는 스마일게이트보다 대표작 전세계 1위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 일하길 희망하는 취준생이라면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 사업도 공격적으로 뛰어든 스마일게이트를 기억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열 사람 제치고 신임식 팀장을 만나 스마일게이트 취업을 뽀개보았다.</p> <p>■ '자기 일에 덕후인 사람이 좋다'</p> <p>대상: 2015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
채용 사이트: http://www.smilegate.com
기간: 9월 30일 (화요일) 24시
모집 직군: 플랫폼/퍼블리싱, 콘텐츠 사업, 게임개발, 지원
전국 11개 대학 캠퍼스 리크루팅 진행</p> <p>스마일게이트는 2002년 설립되어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다. 대표작으로는 전세계 4억 명 회원과 중국 매출 1조 이상을 돌파하고, 동시 접속자수 500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FPS '크로스파이어'가 있다.</p> <p>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중심으로 투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세계 게임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글로벌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 월드와이드',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게임을 비롯한 IT와 문화콘텐츠 영역 및 게임 IP를 개발하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로 세분화되어있다.</p> <p>또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팜플',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 인터넷', 해외지사인 '스마일게이트 차이나/유럽/웨스트/SEA(동남아지역)', 온라인 MMORPG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RPG', 모바일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 모바일', 캐주얼 온라인 게임개발사 '스마일게이트 게임즈'가 있다. 관계사로는 RPG 팩토리와 어썸피스, 선데이토즈, 게임소마가 있다.</p> <p>신임식 인사팀장은 2000년 인사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5년 CJ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업계에 발을 담궜다. 그후 2011년 넥슨에 있다가 2013년 2월 스마일게이트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웃으며 '메인 게임사는 거의 다 돈 것 같다'고 말하며 '스마일게이트는 계열사만 봐도 알 수 있듯 다른 곳과 비교해 게임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회사다. 시스템이 대기업 형태로 체계적이며, 게임회사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전했다.</p> <p>단순한 게임회사, 그 이상을 추구하는 스마일게이트의 2014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는 5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신 팀장은 '신입사원 공채는 2010년부터 매년 해왔다. 옛날에는 개발에 초점을 두었지만, 올해는 플랫폼 등으로 영역도 넓히고 채용 규모도 늘리며 달라졌다. 모든 계열사에서 인재를 찾고 있으며, 각 계열사마다 분위기도 찾는 인재상도 조금씩은 다르다. 하지만 기본은 '열정적인 사람'이다'고 설명했다.</p> <p>
▲ 열정적 덕후의 자리가 될 곳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묻자, 신 팀장은 '자기 일에 덕후(특정 분야에 특화된 마니아, 오덕후)같은 사람이 좋다. '이 회사는 돈을 많이 주니까 일한다'라기보다 열심히 한 성과물에 대해 만족하는 열정적인 사람이 좋다'고 물었다. 하지만 이는 너무 포괄적이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했다.</p> <p>그는 '자소서(자기소개서) 질문이나 면접에서 '미친 듯이 몰두해서 한 것은 무엇인가요?', '만약 어떤 일을 실패했을 때 거기서 얻은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등의 질문을 한다. 주어진 일에 대해, 혹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소화했는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덧붙였다.</p> <p>■ 서류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와 '자소서'</p> <p>스마일게이트는 이번 5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이런 열정적인 사람들을 00명 뽑을 예정이라 한다. 신 팀장은 '면접을 보다보면 놓치기 아까운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에 TO(Table of Organization, 정원)가 없어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기준에 맞지 않다면 뽑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p> <p>따라서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사람을 뽑을 때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체크한다. 신임식 팀장은 '1차 서류를 통과한 사람들과 2차로 면접을 진행할 때, 한 사람당 평균적으로 40분씩 인터뷰를 진행한다. 일대다 면접으로 오래 하다보니 면접을 모두 진행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공채로 선발된 인력의 이탈률이 거의 0%다'고 자랑스레 말했다.</p> <p>자소서와 면접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물었다.</p> <p>소위 말하는 토익점수, 학벌, 자격증, 수상 경력 등의 스펙은 얼마나 중요할까? 신 팀장은 단호하게 '스펙은 서류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물론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안되는 게 아니다. 자신이 하려는 직무를 위해 얼마만큼 준비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역시 열정의 수치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쪽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거나 앱을 출시해본 경험을 쓴다면 충분하다. 학벌, 전공은 따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p> <p>스마일게이트는 한국보다 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회사인데, 외국어 능력은 얼마나 중요할까? 이번에도 신 팀장의 대답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였다. 그는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순항중인 회사이므로 현지어를 할 수 있다면 땡큐지만, 글로벌 사업 등 외국어를 사용하는 특정 사업군을 제외하고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p> <p>그렇다면 스마일게이트는 학벌도, 외국어 능력도 따지지 않으면 서류 심사에서 도대체 뭘 보는 걸까? 답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자소서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이 자소서에서 잘 드러나야 한다. 그런 사람은 자소서를 읽으면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p> <p>실무 면접의 경우, 서류에 통과한 사람에 한해 과제가 주어진다. 지원한 직무와 연관된 질문으로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다. 면접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이를 바탕으로 약 15분 가량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 된다. 이후 임원면접에서는 회사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임원들의 눈으로 '과연 이 사람이 스마일게이트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기준에서 뽑는 것.</p> <p>신 팀장은 '프리젠테이션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그런 결론을 내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간다. 따라서 프리젠테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풀어내고, 그 것을 결과로 만들어낼 때 어떤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전개를 가장 중요시한다. 화려한 피티는 필요없다'고 전했다.</p> <p>■ '연봉은 3N과 비교해 차이 없고, 최고의 복지혜택 통근버스까지'</p> <p>서류가 마감하는 9월 30일 이후, 최종 합격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이후 새내기들은 한 달간 합숙 교육을 받는다. 임 팀장은 '연수원을 하나 빌려서 거기서 먹고 자고 논다. 각종 과제를 내주고, 그 프로젝트를 가지고 발표하고 조사하러 다니기도 하고, 지스타 기간과 겹쳐 부산에도 갈 예정이다. 임원들을 포함한 선배들이 직접 가서 회사에 대해 설명도 해주며 애사심을 키울 것'이라 말했다.</p> <p>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무래도 '연봉'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공채로 뽑힌 신입사원에게 어느 정도 수준의 연봉을 줄까?</p> <p>'업계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대기업과 비교하자면 떨어지지만, 게임업계에서는 굉장히 높다. 소위 업계 최고라 말하는 3N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대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작은 높지만 상승폭이 낮은 반면, 스마일게이트에서는 성과에 따라 상승폭이 높다.'</p> <p>
▲ 카페테리아(왼쪽 위)-도서관(왼쪽 아래)-힐링룸(오른쪽)
복지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임 팀장은 '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일게이트의 복지 혜택은 통근버스다. 버스를 운영하는 게임 회사는 판교에서 스마일게이트와 넥슨 두 회사뿐이다. 게다가 판교역까지만 가는 게 아니라 인천부터 경기도 안양, 신촌, 노원, 서울대까지 각 지역으로 간다'고 자랑했다. 확실히 판교의 가장 큰 단점으로 '불편한 교통과 미어터지는 주차장'을 꼽는 업계인들에게는 부러운 복지혜택이다.</p> <p>이밖에도 각 부서장의 재량하에 별도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리프레시 휴가', 장시간 야근 시 다음날 출근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탄력출근제',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게는 동남아, 하와이 등의 해외 워크숍을 보내주고, 개인 여행비 지원 및 복리후생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기도 한다.</p> <p>'스마일게이트가 사옥은 아직 없지만, 복지혜택은 업계 최고다. 복지 포인트의 경우, 책을 사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공부를 하며 반을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여행을 가거나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등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p> <p>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직무 순환제'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을 뽑아 일정 경험을 익힌 다음에, 사업 관련 쪽이나 개발 등 핵심 직무로 보낸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그쪽 일들을 경험하게 한다. 이후 핵심 직무로 돌아오게 하는데, 이는 직원들이 서류 관련 일에 올인되어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p> <p>신 팀장은 '직원들이 직무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대부분 전공에 맞춰서 직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회사에서 한번 더 숨겨진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실제로 일반 직무로 왔다가 다른 쪽 일이 마음에 들어 진로를 완전히 바꾼 친구도 있다'고 설명했다.</p> <p>
마지막으로 스마일게이트에 입사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중요한 키워드를 던진다면 어떤 게 있을까?</p> <p>'스마일게이트는 '열정'이다. 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서류에서도, 면접에서도 잘 드러나야 한다. '나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접근하는게 아니라, 성과와 삶에서 묻어나길 바란다. 스마일게이트에게 신입사원은 특별하다. 한 회사에서 역사를 가지고 뿌리내려, 함께 역사를 만들어갈 신입을 키우고 싶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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