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 헨리 소사의 역투를 앞세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71승44패가 된 넥센은 이날까지 최근 세 경기 연속 승리를 질주하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꼴찌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시즌 64번째 패배(46승2무)를 당했다.
막강 화력 넥센과 최근 타선의 기세가 좋은 한화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고, 주인공 자리는 넥센 선발 소사가 차지했다.
소사는 8⅓이닝 동안 120개의 공을 던져 6안타만 내주고 삼진은 11개를 뽑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 6월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3경기에서 9승 무패를 기록하며 9연승을 이어갔다.
넥센 타선은 소나기를 퍼붓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가랑비로 한화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의 옷깃을 적셨다.
2회말 박병호의 가운데 담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와 이성열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넥센은 타투스코의 폭투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3회 1사 1, 3루 기회에서는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으며 추가 점수를 올렸다.
4회에는 2루타로 출루한 이성열을 윤석민이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달아났다.
5·6회 잠잠하던 넥센 타선은 7회 박동원의 시즌 6호 깜짝 중월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
8회까지 2안타 빈공에 시달린 한화는 9회초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내고 소사를 끌어내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완봉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2-4로 쫓긴 1사 1, 2루를 이어받은 넥센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김태완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기록, 부문 선두로 치고 나서는 동시에 임창용(1998∼2000)과 오승환(2006∼200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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