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센다이(川內) 원전 1,2호기가 일본 원전 중 처음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2011년 3월)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일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정부 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센다이원전 1, 2호기가 안전심사를 통과했음을 보여주는 합격증 격인 '심사서'를 정식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센다이원전 1, 2호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새롭게 정립된 안전 기준을 통과한 첫 원전이 됐다.
향후 기기의 내진 성능 및 사고시 인원배치 등을 확인하는 절차와 현지 지방자치단체의 동의를 얻는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초 재가동될 것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망했다.
원자력규제위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교훈에 입각, 새로운 안전기준을 시행함으로써 중대사고에 대한 대책수립을 의무화하고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것을 전국의 원전에 요구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여파로 현재 일본 내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센다이 원전 1, 2호기를 포함한 13개 원전의 원자로 20기에 대해 재가동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규제위의 안전심사를 통과한 원전은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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