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무상원조로 지원
"미얀마 경제성장 견인"
[ 김대훈 기자 ] 미얀마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본뜬 ‘미얀마개발연구소(MDI)’가 출범한다.
외교부는 9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MDI가 올해 안에 설립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백순 주(駐)미얀마 한국대사와 레이레이떼인 미얀마 기획부 차관은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피도에서 MDI 건립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DI 건립 사업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웅산 테러 사건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미얀마를 국빈방문하면서 추진됐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4년간 총 2000만달러를 투입해 연구동 건립, 기자재 지원, 전문가 파견 및 연지 연구인력 초청 연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KDI는 미국의 지원으로 1971년 설립돼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뒷받침한 한국의 대표 국책연구소다. 외교부 관계자는 “MDI도 향후 미얀마의 경제 발전과 공공행정 정책에 대한 국책과제를 연구해 미얀마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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