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서 0.7%로 조정 요구
신용카드사들과 협상키로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신용카드사들과 개별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차를 살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자동차 회사는 이틀 뒤 카드사에서 대금을 받고, 카드사는 할부금융사에서 3일 후 돈을 받는다. 소비자는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면 된다는 점에서 겉으로는 일반 할부상품과 다르지 않다.
현대차는 4일 “자동차복합할부는 단 하루 동안만 자금을 조달하면 되는데도 수수료로 1.9%를 수취하는 상품”이라며 “개별 카드사와 수수료율 인하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카드사에 결제액의 1.9%를 지급하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0.7%로 내려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수료율 1.9%를 연리로 환산하면 231~346%로, 대부업법상 최고 금리인 연 34.9%보다 6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또 복합할부가 체크카드처럼 자금 조달 비용이 전혀 없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0.4%)과 일반관리 비용(0.3%)을 합한 정도만 받아야 한다는 게 현대차의 주장이다.
반면 카드사들은 가맹점 평균 수수료율은 1.9%가 적합하다고 맞서고 있다. 0.7%의 수수료율은 원가 이하 수준이며 영세 가맹점 수수료보다 낮은 요구 조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카드사는 자동차회사에서 받은 1.9%의 가맹점 수수료에서 1.3%포인트가량을 할부금융사에 떼주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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