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0.80

  • 5.39
  • 0.21%
코스닥

739.51

  • 6.31
  • 0.86%
1/3

KB금융은 'CEO들의 무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KB금융은 'CEO들의 무덤'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8명 중 5명이 중도 하차


[ 김일규 기자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수위가 4일 ‘중징계’인 문책경고로 결정되면서 KB금융과 (합병)국민은행 출범 이후 부임한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징계를 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에는 회장과 은행장이 동시에 중징계를 받아 충격이 더 크다. 이 행장이 이날 곧바로 사임하면서 역대 회장(4명) 및 행장(4명) 8명(강정원 행장 겸 회장직무대행 중복 포함) 가운데 5명이 중도에 물러났다.

KB금융 회장이나 국민은행장은 선임 때마다 정부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정부가 2003년 12월 지분(9.33%)을 모두 매각했지만 줄곧 ‘주인 행세’를 한 것이다. 지주사 회장은 모두 외부 출신이었다. 은행장도 민병덕 전 행장을 제외하곤 전부 외부에서 수혈됐다. 이들은 선임 과정에서 모두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임 회장과 이 행장도 각각 ‘모피아(재무부+마피아)’와 ‘연피아(금융연구원+마피아)’로 불렸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징계를 받고 물러나거나 먼저 사임한 경우라도 나중에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임 회장은 아직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따라 거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행장은 이날 문책경고를 받고 곧바로 사임했다.

이 같은 줄줄이 징계와 사퇴가 이어지는 것은 ‘줄’을 타고 외부에서 온 인사들이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선임 등을 놓고 대립한 황영기 전 회 장과 강정원 전 행장이 대표적이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중징계 통보를 받은 것도 결국 내부 갈등 때문이다. 인사권을 놓고 그동안 수면 아래서 충돌하다가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잠재돼 있던 갈등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의 유착 관계가 강화되면서 사외이사들이 큰 힘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놓고 어윤대 전 회장과 갈등을 빚은 사외이사들이 대표적인 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