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가 14년 만에 총파업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은행 영업점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가 이날 서울 목동 운동장에서 연 총파업 집회에는 경찰추산으로 1만여명이 참석했다. 주최측은 4만여명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감독당국은 27개 금융회사 및 관련 기관의 전체 파업참가율은 10% 수준에 그쳐 업무에 차질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의 파업참여율은 미미했다. 하지만 복지수준이 크게 축소된 기업은행,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의 파업 참여율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노조는 관치금융 철폐및 낙하산 인사 저지, 금융산업 구조조정 분쇄, 정부의 노사관계 개입 분쇄 및 복지축소 저지,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명분으로 총파업을 벌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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