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영증권은 2일 미디어플렉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000원을 유지했다.
미디어플렉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8%, 50.2% 감소했다. 지배순이익은 25억 원 흑자에서 3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은 관객수가 55.3%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히트작 '끝까지 간다'가 예상보다 선전했지만 지난해 2분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거액의 일회성 손실도 발생했다"며 "이번 손상차손은 과거에 출자한 영화펀드 중 손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일시에 비용화한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영화시장 진출에 주목했다.
그는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 후 중국시장 진출이 급류를 탈 전망"이라며 "중국 영화시장은 2008년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 현재 글로벌 2위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실제 알리바바 등 중국기업들의 한·중 합작 영상물펀드 투자 움직임도 한국영화사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밝게 본 결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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