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29일 코스피지수는 2080선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어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많다.
하지만 밤사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우려가 재부각된 점, 원·엔 환율 수준이 수출주(株)들의 상승을 짓누르고 있다는 점 등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발(發) 지정학적 우려 재부각에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미국 올 2분기 경제성장률(GDP)가 지난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전날 코스피는 연고점 돌파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관이 장중 매도 전환하면서 강보합 마감에 그쳤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정책 수혜 기대감 등으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정책 모멘텀(상승동력)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해외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부분들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의 일부가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배당정책, 퇴직연금 도입 의무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급기반도 조성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비해 국내 유동성 보강이 미흡해 일방적인 상승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이 수반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실적 모멘텀 확보에 앞서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에 편승한 밸류에이션 상승국면으로 봐야 한다"며 "원·엔 환율 또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반등 레벨에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높아 완만한 상승 흐름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대외 이슈에 따라 변동폭이 큰 수출업종보다는 정부 정책과 맞물린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란 조언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에서 재부각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시점"이라며 "다음 주 중국의 중추절을 감안하면 중국 관련 내수주에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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