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FA 앞두고 스마트워치 동시 공개
'기어S' 자체 통화…'G워치R' 둥근 디자인
애플도 '아이워치' 9월 출시 '3파전'
[ 전설리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8일 나란히 스마트 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4’를 앞두고 전시할 제품을 미리 선보인 것이다. 두 제품 모두 디지털 시계 초침을 구현하는 등 기존 제품보다 일반 시계에 더 가까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도 다음달 9일 ‘아이워치’(가칭)를 공개하며 스마트 워치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손목 위 전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G워치R·기어S 공개
LG전자가 내놓은 ‘G워치R’은 둥근 디자인이 특징이다. 1.3인치의 원형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몸체와 시곗줄엔 고급 시계에 사용하는 메탈(금속)과 천연가죽을 썼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다. LG전자는 “플라스틱 OLED 소재를 적용해 제품을 가볍고 얇고 정교하게 만들었다.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다”고 소개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성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 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로 안드로이드 4.3 이상 OS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배터리 용량은 410㎃h.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을 켜 놓으면 언제든지 버튼을 누르지 않고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IP67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손을 씻을 때 시계를 벗을 필요가 없다. 먼지가 묻으면 물로 세척해도 된다.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스마트 워치인 ‘기어S’는 자체 통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심칩을 삽입해 스마트 워치 고유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통화는 물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는 자체 통신 기능이 없어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동해야만 통화 등을 할 수 있었다.
기어S는 2인치 휘어진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시곗줄은 시계형과 팔찌형 두 가지 형태로 교체 가능하다. 색상은 블루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OS는 타이젠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배터리 용량은 300㎃h다. G워치R과 기어S는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애플도 가세 … 삼성 독주 깨지나
애플도 스마트 워치 전쟁에 가세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다음달 9일 아이폰6와 함께 아이워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워치는 당초 10월 또는 내년에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일정을 당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애플 등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독주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다. 지난 2분기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 워치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 워치를 70만대 팔아 시장의 73.6%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워치 발매가 늦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기어와 기어2 기어2네오 기어핏 기어라이브 등 5종의 스마트 워치를 잇달아 선보여 시장을 선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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