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페퍼로니 피자, 코와붕가, 닌자, 그리고 뉴욕. 이 단어들에서 ‘향수’를 느꼈다면 당신은 ‘닌자 거북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고, 시니컬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페퍼로니 피자를 즐기는 네 거북이. 어릴 적 우리의 마음을 빼앗았던 추억의 캐릭터가 실사가 되어 돌아온다. 영화 ‘닌자 터틀’이 그 주인공이다.
8월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닌자 터틀’(감독 조나단 리브스만) 기자간담회에는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을 비롯해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 배우 메간폭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닌자터틀’은 유쾌한 코미디 대작이다. 메간 폭스와 더불어 수많은 재미 요소가 많다. 제가 만든 작품 중에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저는 남아공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는 ‘닌자 거북이’가 ‘슈퍼맨’보다 더 인기 잇는 캐릭터였다. 파라마운트와 6개월 동안 싸워서 이겨내서 만들 수 있었다”며 ‘닌자 터틀’을 스크린으로 옮기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닌자 거북이’의 열혈 팬임을 밝힌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원작을 사랑했기 때문에 원작의 캐릭터들을 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을 찾았다”며 “영화에서 원작의 캐릭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닌자터틀 리더 레오나르도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톰행크스가 모델이었고, 도나텔로는 ‘스타트랙’ 스팍, 미켈란젤로는 서부영화 속 캐릭터를 모델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의 말마따나 ‘닌자 터틀’은 지난 30년 간 코믹북과 TV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팬을 거느린 ‘닌자 거북이’를 20여년 만에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속 사랑스러웠던 닌자 거북이들이 실사화된다는 소식에 원작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나단 리브스와 제작자 브래드 퓰러, 앤드류 폼은 엘리베이터 신과 옥상 신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제작자 브래드 퓰러는 “엘리베이터 신을 추천한다. 터틀들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랩을 하는 가운데 가족애가 물씬 느껴지지 않나 싶다”고 칭찬했다.
앤드류 역시 “메간 폭스가 옥상에서 라파엘을 만났을 때의 장면이 명장면이다. 자신이 취재하고 싶은 것을 목격했을 때, 메간 폭스의 얼굴이 좋았다”고 더했다.
하지만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두 신 모두 좋다. 하지만 눈 위의 추격신이 최고다. 이걸 찍으려고 2년 반 동안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또한 ‘닌자 터틀’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함과 유쾌함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원작과는 달리 거북이들이 랩과 힙합을 사랑한다는 점이, 원작과는 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
이에 메간 폭스는 “촬영 도중 닌자 거북이를 연기하는 네 배우가 비트박스를 하고 즉흥적으로 랩을 하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시각 효과 감독님께서 그걸 보고 ‘이 장면을 꼭 영화에 넣어야 한다’고 해서 음악적인, 힙합 랩 부분이 강조됐다”고 알렸다.
30년. 그 긴 시간동안 ‘닌자 거북이’가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은 “누가 봐도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네 명 중에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지 않나 싶다”며 “가족애와 맞닿아 있는 부분도 있다. 가족은 가장 충성도가 높으며, 아무리 삶이 어려워져도 서로 챙기고 도와줘야하는 공동체인데, 그 부분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 내내 조다난 리브스만 감독과 배우 메간 폭스, 제작자 브래드 풀러, 앤드류 폼은 ‘닌자 터틀’ 속 가족애를 강조했다. 액션 대작 속 가족애라니. 다소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극 중 네 거북이와 여기자 에이프릴 오닐이 만들어내는 신뢰와 의지, 그리고 신념은 가족 이상의 끈끈한 감정을 보여준다.
한편 ‘닌자 터틀’이 원작의 유쾌함과 시원한 액션, 그리고 따듯한 가족애까지 아우를 수 잇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개봉.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김태희 기부, 얼음물 샤워 대신 자필 메시지로 전한 진심
▶ [w결정적 한방] 이켠의 일침부터 태연의 진정성 발언까지···
블락비 지코, 친형 스피드 태운 언급 “세상에서 없어지길 바랐다”
▶ [TV는 리뷰를 싣고] ‘마이 시크릿 호텔’ 진이한-유인나, 애증과 질투 사이
레이디제인, 홍진호와 허벅지 만지는 사이? “같이 밥먹는 친한 오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