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쿠데타 100일을 맞는 상황에서 군부의 권력 장악이 공고해지고 있다. 군부가 지난 5월22일 쿠데타를 일으킨 태국은 오는 29일로 쿠데타 발발 100일을 맞는다.
쿠데타 주역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은 25일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반정부 시위 사태 와중에 질서와 평화 유지를 명분으로 등장한 그는 정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기할 수 있는 개혁을 단행한 뒤 내년 10월께 총선을 실시하겠다며 대강의 민정이양 계획을 밝힌 상태다.
그는 개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으나 군부, 왕실, 관료, 기업가 등 기득권 세력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할 것으로 관측돼 태국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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