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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MW…대구 벤츠…잘나가는 수입차, 지역마다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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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설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이 지역별 1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 순위는 변동이 없지만 시·도별로는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수입자동차협회는 올 들어 7월까지 부산에서 BMW가 27.8%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벤츠가 23.5%의 점유율로 1위였지만 올해는 BMW가 판매량을 늘리며 벤츠를 따돌렸다.

반면 대구에서는 벤츠가 역전했다. 지난해 벤츠는 대구에서 15.6%로 BMW(24.0%)에 크게 뒤졌으나 올 들어 7월까지 24.5%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BMW(17.5%)에 앞서 있다. 인천에서는 아우디가 27.4%의 점유율로 작년 1위였던 BMW(25.1%)를 제쳤다. 광주에서는 폭스바겐이 BMW를 울렸다. 폭스바겐은 광주 점유율을 지난해 18.1%에서 20.0%로 끌어올리며 BMW(15.9%)를 따돌렸다.

폭스바겐은 지난달까지 16.5%의 점유율로 BMW(21.0%)와 벤츠(17.8%)에 이어 전국 3위다. 하지만 시·도별 순위로 보면 16개 시·도 중 절반인 8개 시·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 개인 구매 비율이 높은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전북, 광주 등에서 1위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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