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NH농협증권은 25일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현장을 방문한 결과 시공 관리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 18~22일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현장과 싱가포르 LNG 현장을 방문한 뒤 분석 보고서를 내고 "2015년까지 호주 로이힐은 삼성물산 실적에 가장 중요한 사업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호주 로이힐 사업은 5조5000억 원의 대규모 사업으로 철광석 처리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 3개 부문을 건설한다.
강 연구원은 "호주 건설 경험이 풍부한 하청업체와 삼성물산의 세심한 시공 관리로 예상보다 진행률이 2%포인트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기계화를 통해 적은 인력 투입으로 인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신규 적용 기술이 없어 준공후 가동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선진 시장에서 통하는 삼성물산의 시공관리 경쟁력이 부각되고,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돼 다른 건설사와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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