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60차례 공습을 퍼부어 12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무너지고 10명이 숨졌다.
공습 직전 이스라엘이 공습 경보를 내려 아파트 주민들은 집 밖으로 황급히 대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어린이 11명, 여성 5명 등 2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이 건물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작전실이 있다는 이유로 2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데이르 알 발라, 가자시티 남부에서 공습이 감행돼 10명이 사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계속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103명, 이스라엘인 68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에선 약 1만7000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10만여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양측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무기한 휴전을 받아들이고 카이로에서 간접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도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휴전에 들어가야 양측이 각자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서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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