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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식 참석…"부산, 금융중심지로 毛竹처럼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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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 준공


[ 도병욱 /김태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을 해양·선박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정부는 부산이 창조경제시대에 새로운 국제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 참석해 “(부산국제금융센터가) 부산의 발전과 한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이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몇 년 동안 거의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기간에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싹이 트면 순식간에 자라나 숲을 이룬다고 한다”며 “10여년간 금융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진 부산이 국제금융센터 준공을 계기로 모죽처럼 성장해 한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술금융 우수 은행에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준공식 직후 부산지역 중소기업인과 오찬을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의지를 갖고 있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되고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는 금융기관이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기술금융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체적으로는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술금융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검사와 제재 등 감독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기술금융 제공에 따른 인사나 성과, 평가상의 불안과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오는 26일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부산시로부터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동 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정부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 사업과 부산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자갈치 시장에서 미역과 다시마 멸치 바닷장어 조개 등을 직접 사기도 했다.

이날 준공한 부산 국제금융센터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선 지하 3층, 지상 63층 규모의 건물이다. 한국거래소와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이 입주한다.

정부는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신규로 상장시키는 등 파생금융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석유시장과 금시장, 탄소배출권시장 등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병욱 /부산=김태현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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