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핵심부품인 브러시리스(BLDC) 모터를 만드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매출도 늘고 있다. 특히 국내 BLDC 모터 제조업체 3사 중 에스피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에스피지는 21일 7300원을 찍으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뒤 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주가(4400원)보다 57.9% 오른 수준이다.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이 연 100%대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핵심부품인 BLDC 모터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에스피지의 경쟁사인 에스씨디는 국내 BLDC 모터 시장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씨디 주가(1830원)는 지난달 중순 262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아모텍은 가정용 BLDC 모터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에 쓰이는 산업용 BLDC, 안테나 부품, 세라믹칩 부품 등 생산 제품군이 다양하다. 아모텍의 BLDC 모터 사업의 매출 비중은 작년 기준 8.5%(213억원) 정도다. 스마트폰 부품 매출이 줄면서 주가(8600원)는 연초 대비 21.4% 빠졌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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