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15개 대회서 10승…상금 15위내 9명 포진
고려대 5승, 단일대학 최다
김효주 3승, 김세영·전인지 1승
연세대, 상금순위 10위내 3명
장하나 1회·백규정 2회 우승
성균관대는 2명
고진영·이민영도 그린 재킷
신인상도 3개대 경쟁
김민선·백규정·고진영 각축
[ 한은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재학생들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15위 가운데 9명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다. 여기에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3명의 선수가 각각 3개 대학 선수들이어서 개인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모교의 명예까지 내걸고 치열한 라이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 단일대학 최다승인 5승 거둬
올해 시즌 3승을 거두며 최강자로 우뚝 선 김효주(19·롯데) 덕에 고려대 재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김효주는 현재 상금랭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신지애(연세대 졸업)가 세운 역대 시즌 최다 상금까지 갈아치우며 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까지 1위를 달리고 있어 ‘김효주 독주 체제’를 갖춘 상태다.
김효주와 더불어 지난해 상금랭킹 2위인 사회체육학과 졸업반 김세영(21·미래에셋)과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제스포츠학부생 ‘슈퍼 루키’ 김민선(19·CJ,오쇼핑) 등 ‘3김 트리오’에다 사회체육학부생인 전인지(20·하이트진로)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고려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고려대생들은 올해 단일 대학으로 가장 많은 5승을 합작했다. 김효주가 기아자동차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여자오픈, 한화금융클래식에서 3승을 거뒀고 김세영은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전인지는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 졸업생인 이정민(22·비씨카드)이 거둔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까지 합치면 고려대는 현재 6승을 챙겼다.
○연대 상금랭킹 ‘톱10’에 3명, 성대는 2명
연세대와 성균관대 재학생들도 맹활약하며 고려대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연세대는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백규정(19·CJ오쇼핑)이 2승(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장하나(22·비씨카드)가 1승(현대차중국여자오픈)으로 모두 3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스포츠과학과에 재학 중인 이민영(22)이 1승(롯데마트여자오픈), 고진영(19·넵스)이 1승(넵스마스터피스) 등 2승을 차지했다. 올해 2월 성균관대를 졸업한 허윤경(24)이 거둔 1승(E1채리티여자오픈)까지 합치면 3승이다. 성균관대는 미국 LPGA투어에서 뛰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LPGA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더욱 돋보였다.
상금랭킹 ‘톱10’에 연세대 재학생 선수가 3명, 성대는 2명이 진입해 있다. 연세대는 장하나가 상금랭킹 3위에 올랐고, 백규정이 7위, 장수연(20·롯데마트)은 9위다. 성균관대는 고진영이 4위, 이민영이 6위다.
○신인상도 3개 대학 경쟁 구도
올해 KLPGA투어의 ‘핫 이슈’는 1995년생 슈퍼루키 3인방인 고진영 백규정 김민선이다. 이들은 데뷔하자마자 ‘루키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투어 사상 가장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진영은 성균관대, 백규정은 연세대, 김민선은 고려대 재학생으로 3개 대학을 대표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근 넵스마스터피스 우승으로 신인상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신인상 포인트는 1301점이다. 2위 백규정은 1131점, 3위 김민선은 1129점이다.
KLPGA투어 최고의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과 하이트컵챔피언십, KB금융STAR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아직 11개 대회가 남아 있어 누가 신인왕에 오를지 예측불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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