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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해법, 박태준의 知日克日 정신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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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책 펴낸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


[ 김근희 기자 ]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과거는 잊지 말되 과거를 뛰어넘어 미래를 보자고 자주 말씀하셨죠. 한·일 협력으로 포스코를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키운 박 명예회장의 사상과 철학을 배워 한·일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일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온 ‘일본통’ 허남정 에스포유 회장(62·사진)은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박 명예회장의 ‘지일극일(知日克日)’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21일 거듭 강조했다. ‘일본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잘 활용해야 하고, 뛰어넘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일본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한 박 명예회장의 소신이 실타래처럼 꼬인 양국 갈등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통번역 전문회사인 에스포유를 경영하는 허 회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일본 경제 전문가다. 1982년 와세다대 연수를 시작으로 일본과 인연을 맺은 뒤 32년 동안 한·일 경제협력에 힘을 쏟았다. 두 나라의 민간 경제 협력을 목적으로 1982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의 운영을 맡았다. 2009년 퇴임 때까지 27년 동안 협회 전무로 일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단행본 ‘박태준이 답이다’를 펴냈다. 한일경제협회 초대~3대 회장을 맡은 박 명예회장을 20년 이상 모신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푸는 해법을 담아냈다. 지난해 ‘박태준 리더십의 재고찰-일본 문화적 속성의 발현과 변용’ 논문으로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박 명예회장은 한·일 협력 시대를 이끈 실용적 사고를 가진 기업가이자 정치인”이라며 “국교 정상화를 통한 경제개발 자금 확보와 경제 발전만이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강한 사명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내년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로 국면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는 허 회장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정상회담을 빨리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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