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송혜교가 세금 탈루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를 전했다.
8월21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언론시사회에서는 이재용 감독을 비롯한 배우 송혜교, 강동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송혜교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탈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 나눌 자리에 좋지 않은 이야기 나누게 되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저의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돼 이 자리에 먼저 오르게 됐다”고 입을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치고 물의를 끼친 과거의 일, 이해받기 어려운 내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 국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어야함에도 부주의한 내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2년 전 갑작스런 조사 요청 받고 조사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 있음을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또한 많이 놀랐고 겁이 났다. 그래서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해 내 실수를 바로잡고자했고 이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하지만 이 또한 내 잘못에 대한 의무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는 생각 안한다. 모든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숨거나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면서 쓴 소리와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영화에 피해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잘못은 제가 짊어야 하는 것인데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리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마디 더 이것만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항상 욕심 부리지 말고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는 게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만약 그 일을 저질렀다면 이 모든 행복이 사라지고 잃어버릴 텐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그렇게 할 이유가 정말 없다. 이것만은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송혜교의 탈세 논란 뒤, 일각에서는 그가 ‘두근두근 내 인생’ 공식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그는 회피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당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실수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듦으로써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열일곱을 앞두고 여든 살의 신체 나이가 된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9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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