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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백화점 매출 10%이상 '껑충'…부유층 지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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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백화점 매출 10%이상 '껑충'…부유층 지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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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틀대는 추석 경기
    경기부양책·추석 맞물려 소비심리 호전 기미

    50인치 이상 TV·300만원 넘는 냉장고 판매 급증
    대형마트 매출은 부진…선물세트 잘팔려 반전 기대



    [ 유승호 / 이현동 기자 ]
    20일 오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지하 1층 가구 매장엔 평일인데도 침대 식탁 등을 보러 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유럽산 고급 가구를 판매하는 ‘디사모빌리’ 매장에도 손님의 발길이 이어졌다. 소파 한 세트에 1500만원, 4인용 식탁이 400만원 등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달 들어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매장 담당자는 “한동안 뜸했던 단골손님들이 다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부유층이 지갑을 열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 강남권 점포를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고 고급 가구와 대형 가전제품 등 고가 내구재 판매가 증가세다. 정부가 내놓은 경기부양책과 추석 효과가 맞물려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강남지역 백화점 매출 호조

    주요 백화점 매출은 이달 들어 전년 동월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9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고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도 6.9% 늘었다.


    고소득층이 많이 가는 서울 강남권 백화점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매출은 이달 들어 15% 늘었다.

    백화점 VIP 고객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현대백화점 VIP 고객의 구매금액은 이달 들어 전년 동기보다 10.4% 증가했다. 이들 계층의 구매금액 증가율은 지난 4월 7.1%에서 5월 3.9%, 6월 1.7%로 떨어졌다가 7월 9.2%로 회복됐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고소득층 소비마저 2~3개월간 위축됐지만 최근 들어 이들 계층이 다시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차동주 갤러리아 영업기획팀 매니저는 “지난 4~6월엔 매출 증가율이 소폭 신장에 그쳤다”며 “7월부터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형TV, 골프용품 판매 급증

    가구 가전제품 등 내구재와 골프용품 등 고가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50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급증했다. 용량이 900L, 가격이 30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냉장고 판매도 1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골프용품 매출이 52.6%, 가구 매출이 12.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리네로제 덕시아나 등 유럽산 고급 가구브랜드가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추석 효과가 더해지면서 부유층이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강남 집값이 소폭이나마 오르고 주가도 상승하고 있어 자산효과가 조금씩 나타난다”며 “최경환 부총리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어 소비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명절 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33.0%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작년보다 10~20% 늘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25일부터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대형마트는 부진 지속

    백화점과 달리 대형마트 매출은 아직 부진해 소비 회복의 온기가 중산층 이하까지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지난 1~19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매출도 4.5% 줄었다.

    다만 추석 선물세트 판매는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추석이 다가올수록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 추석 때보다 55.4% 늘었다. 김상기 이마트 구로점 특판팀장은 “기업체의 단체 선물 구매 문의가 작년보다 확연히 늘었다”며 “한우 굴비 등 고가 선물세트 수요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유승호/이현동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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