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 협력사 물품 대금 1조8000억원 조기 집행
전통시장 상품권 5만~6만명 300억원 규모 지급 발표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은 추석을 맞아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고,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8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는 등 내수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내수 활성화 방안은 ▲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8000억 원 조기 지급, ▲ 300억 원 규모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 135개 자매마을 참여 전국 직거래 장터 개설 등이다.
삼성그룹은 먼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총 300억 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 일부 임직원 및 협력사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출근하는 계열사 일부 임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 등이 그 대상이다. 실제 지급 규모는 5만~6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추석 연휴 시작 전 일괄지급하한다는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추석 때도 같은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8000억 원도 추석 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당초 지급일 보다 1주일 정도 시기를 당긴 것이다. 동반성장 가치를 살려 협력회사가 풍성한 추석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협력사 대금 조지 집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18개 회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설(구정) 연휴 때도 1조10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설한다. 다음달 19일까지 135개 전국 자매마을이 참여해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는 26, 27일 양일간 21개 자매마을이 준비한 한우, 과일, 쌀 등 50여 개 품목이 판매된다.
특히 27일에는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계열사 사장들이 서초사옥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자매마을의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직접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전국 35개 사업장에서 167개 자매마을과 함께 '추석맞이 착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농어촌 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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