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명 기자 ]
GS그룹은 석유화학, 발전소 등 에너지 전문그룹의 이미지를 살려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모토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별로 소외이웃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심리치료, 예술지원, 장학사업 등 각양각색의 나눔사업을 진행 중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책임감을 갖고서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런 기업을 만들자”며 사회공헌에 주력할 것을 임직원들에 주문하고 있다.
GS 계열사들의 나눔 활동은 다양하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통합예술집단치료 사업인 ‘마음톡톡’을 시작했다. 가정폭력, 부모의 이혼 등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또래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학생 대상 힐링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GS리테일은 소외계층 지원, 지역친화 활동, 재해재난 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다. ‘GS나누미’라는 사내봉사단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의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양로원 청소, 소년소녀가장 공부도우미, 연탄배달, 김장담그기 등을 펼친다. ‘푸드뱅크 식품기부’ 활동도 GS리테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국 GS수퍼마켓 매장에서 매일 야채, 과일, 우유 등의 식품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나눔활동이다.
GS샵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투입한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와 교육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2005년부터 ‘무지개상자 프로젝트’란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음악, 체육 교육,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을 앓는 저개발국가의 영·유아를 돕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GS EPS는 사업장을 두고 있는 충남 당진시에서 지역밀착형 나눔사업을 벌이고 있다. ‘1% 나눔 기금’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GS EPS의 모든 임직원이 급여의 1%를 적립해 소외이웃과 지역사회를 돕는 기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기금을 지난해에는 당진시에 이웃사랑 성금과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비로 기부했다. 아울러 10년 넘게 당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도 지역밀착형 나눔사업을 벌인다. GS건설의 대표적 나눔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위한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이름 붙인 이 활동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안정된 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20개 공부방을 만들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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