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유민 아빠' 김영오 씨 등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 시복미사 집적 직전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던 중, 차를 멈추고 내렸다. 세월호 유가족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소문 순교성지 방문을 마치고 서울광장에서 덮개없는 흰색 차량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어 제단을 돌아 세월호 유족 400여명이 모여있던 광화문광장 끝에 멈춰섰다.
세월호 유족 앞에 멈춘 차에서 내린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민 아빠' 김영오 씨와 손을 맞잡았다. 김영오 씨는 교황의 손등에 입을 맞춘 뒤 "특별법 제정을 도와달라. (저희가 쓴) 편지를 드려도 되겠느냐"고 했고, 교황이 고개를 끄덕이자 노란색 봉투에 담긴 편지를 건넸다. 또, 김 씨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교황에게 "감사합니다"란 말을 연발했고, 교황은 다시 차에 올라 카퍼레이드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에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에도 세월호 유족들과 만남을 가지고 노란리본을 왼쪽 가슴에 단 채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직전 세월호 유족 위로 에 누리꾼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직전에 세월호 유족 위로..대단하신 분"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직전 세월호 유족 위로 받았구나..힘내시길"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미사 전 세월호 유족 위로, 멋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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