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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영종도 서킷 달려 봤더니 ··· "운전보단 스포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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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애호가들의 놀이터
향후 일반인 많이 다녀갈지 관건



[ 김정훈 기자 ]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의 '굉~' 하는 엔진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노면에 닿는 타이어 마찰 소리가 요란하다. 모터스포츠 경기가 열린 것인지 귀를 의심하게 한다.

13일 찾은 BMW 영종도 주행 체험장(드라이빙 센터). BMW 고성능 차량인 M시리즈(M3, M4, M5 등) 수십 대가 서킷을 달린다. 15일까지 열리는 BMW 드라이빙 체험 행사(M 트랙 데이) 현장이다.

이날 일반인 고객과 함께 처음으로 영종도 서킷을 달려봤다. BMW코리아는 공식 개장을 앞두고 사전 홍보차 고객들을 초청했다. 행사 기간 중 고객 360명이 다녀갔다.


◆ '어른들의 놀이터' 만든 BMW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영종도 서킷은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평소 타보기 힘든 다양한 BMW 자동차를 대여해 타볼 수 있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여서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좋다.

총 길이 2.6㎞ 서킷은 BMW가 일반인 주행 체험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4~5㎞ 길이의 영암, 태백, 인제 서킷과 같이 모터스포츠 전용 경주장은 아니다.

체험장(트랙) 규모는 작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직선 코스가 짧아 'M5' 세단을 타고 달렸더니 시속 200㎞ 이상 높이기가 쉽지 않았다. 꾸불꾸불 회전 구간도 많다. 속도를 내려고 하면 또 곡선 코스가 기다린다. 수차례 트랙을 돌고 나면 현기증이 난다.

총 40가지 BMW 및 미니(MINI) 차량을 대여한다. 외부 차량은 들여올 수 없다. 서울에서 자가 차량을 타고 간다면 서킷 주차장에 세워놓고 BMW 모델 중 골라 타야 한다. 이용 금액은 10분에 3만 원, 1시간 6만 원, 3시간 요금은 차종별 10만~22만 원. 제대로 놀고 가려면 3시간 티켓은 끊어야 한다.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BMW코리아는 차를 팔지 않고 BMW의 자동차 문화를 팔겠다는 방침이다. BMW 관계자는 "BMW 브랜드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 서킷 짧지만 운전 재미 충분히 경험

영종도 서킷을 체험해 본 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새로운 자동차 체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다. 서울 시내에서 얌전하게 자가 차량을 운전하던 이들도 이 곳에선 과속 카메라 걱정 없이 운전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용 가치는 있을까. 골프나 캠핑 같은 주말 스포츠로 생각한다면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가기 좋은 아이템이다. 다만 스포츠가 아닌 자동차 운전만 생각한다면 이용 요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BMW 고객들의 반응도 살펴봤다. 참가자 박기찬 씨는 "서킷 코스가 다소 짧아 아쉽다" 며 "인제 서킷보다 운전 재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윤모 씨(남성)는 "코스가 아기자기 해서 일반인들이 드라이빙 체험을 하긴 좋았다"고 말했다.

좋은 시설이 만들어지면 이용자 수도 뒤따라야 한다. 앞으로 일반인을 상대로 한 흥행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BMW코리아는 연간 20만 명이 이 곳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킷 주행을 뺀 단순 방문은 무료 입장이어서 이같은 숫자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달 말부터 일반 관람을 할 수 있다. 고가 수입차 오너들의 놀이터로 인식될지, 국산차 운전자들도 즐길 수 있는 자동차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지 좀더 지켜볼 일이다.

영종도=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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