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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朴대통령, 스페인어로 환영 인사…교황, 평신도 32명 일일이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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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朴대통령, 스페인어로 환영 인사…교황, 평신도 32명 일일이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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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도병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알이탈리아 전세기편으로 도착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 뒤 한복을 차려입은 최우진(초6)·승원(초2) 남매가 건넨 꽃다발을 받았다. 교황은 남매를 껴안고 통역을 통해 “친절해서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남매도 “우리는 교황님을 사랑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자신을 기다리던 32명의 평신도 환영단에 다가간 교황은 일일이 손을 잡고 고개 숙여 인사말을 건넸다. 공항에서 교황을 영접한 박근혜 대통령은 교황과 악수한 뒤 스페인어로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Bienvenido a Corea)”라고 인사를 건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도 많은 한국인이 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공항을 나온 뒤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했다. 교황은 교황청대사관에서 방한 일정 내내 묵게 된다. 교황이 지내는 방은 주한 교황청대사인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숙소다.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과 1989년 두 차례 왔을 때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숙소에 도착한 뒤 대사관 내 작은 성당에서 개인 미사를 열고 대사관에서 일하는 시설관리인, 청소원 등 직원 10명을 초대했다.

○…청와대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명록에 “다채로운 전통이 있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전파하는 이 따뜻한 나라의 환대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진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다시 한번 스페인어를 구사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연설을 위해 영빈관으로 이동하면서도 좋아하는 스페인어 구절이 있다며 ‘희망은 가장 마지막에 잃는 것이다’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문장(La esperanza es lo ultimo que se pierde)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에 대해 영어로 “희망은 선물”이라고 화답했다.

이승우/도병욱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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