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60억 등 9개 기관투자가 참여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으로 전환하고 이자비용 감소 효과
이 기사는 08월12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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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주 매취순 등으로 알려진 보해양조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보해양조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 방식으로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CB의 표면금리는 0%, 만기이자율은 연 3.0%이며 만기는 5년이다. 보해양조는 조달된 300억원 가운데 24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6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이 60억원, KTB자산운용과 SBI저축은행이 각각 50억원, 우리투자증권, 메가농식품투자조합, 나우농식품투자조합 등이 각각 30억원 등 9개 기관투자가가 이번 CB 발행에 참여한다. 이들 투자자들은 1년 뒤부터 보통주 전환을 청구할 수 있으며 전환가액은 주당 1165원이다.
보해양조 측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으로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현재 금융권 차입 이자율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게 돼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보해양조는 유상증자를 두 차례 단행하며 총 160억원을 조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전남 지역을 기반으로 잎새주(소주), 매취순(매실주), 보해 복분자(복분자주), 순희(막걸리)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소주업계 최초로 도수를 17도까지 낮춘 ‘아홉시반’이라는 브랜드의 순한 소주를 내놔 주목받았다. 보해양조는 창업주 고(故) 임광행 회장이 장남인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으로 회사를 넘겼으나 2011년 보해저축은행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동생인 임성우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주정업체 창해에탄올이 보해양조의 지분을 인수했다. 현재 창해에탄올이 지분 36.7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해 매출 1197억원을 올렸으며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전년(47억여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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