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공약한 ‘9시 등교’가 경기 지역 초·중·고교에서 다음달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제1기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활동결과 보고회'를 열고 9시 등교를 비롯한 145개 공약에 대한 실행방안을 221쪽 분량의 백서 형태로 발표했다.
인수위는 백서에서 9시 등교와 관련해 ‘학교급별 상황을 고려한 연착륙 방안’을 내놨다. 초등학교는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시행, 중학교는 여건에 따라 다음달 1일과 내년 3월1일 전면 시행, 고등학교는 학년별로 단계적 추진을 각각 제안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 교육감의 정책 의지를 반영해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키로 하고 실행 매뉴얼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행 초기 혼란과 반대 여론을 고려해 세부 실행계획에 대해선 일선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조기 등교 학생에 대한 다양한 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논란을 무릅쓰고 9시 등교 전면 시행을 추진하는 데는 이 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 교육감도 격려사를 통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를 잘 풀어나가며 9시 등교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또 하루 15분 쉬는 시간 2회 이상 운영, 70분 이상 점심시간 확보 등도 주요 정책으로 내놨다. 이와 함께 외국어고 전형안 개선 및 재지정 평가 강화, 혁신교육지원센터 설립, 공립형 대안 특성화 학교 ‘자유학교’ 운영 등 혁신교육 방안과 각종 교권보호정책도 마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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