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이동기 교수 분석
매출 10억 늘 때마다 10명 이상 고용 늘려
[ 박준동 기자 ] 국내 20대 그룹 가운데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장 큰 곳은 신세계와 CJ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두 기업 모두 유통 외식 영화 등 서비스 문화 업종이 주력이다.
이는 한국경제신문과 이동기 서울대 경영대 교수팀이 공동 기획한 ‘2013년 20대 그룹 고용유발 현황 조사’에서 나타났다. 한경과 이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그룹별 고용유발계수를 적용했다. 그룹별 고용유발계수는 그룹의 매출을 계열사별로 나눈 뒤 계열사 매출에 한국은행의 산업별 고용유발계수를 대입해 가중평균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고용유발계수는 매출 10억원이 발생할 때 직·간접적으로 늘어나는 임금 근로자 수를 말한다.
신세계가 12.1명으로 1위에 올랐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업이 중심이어서 고용 창출 효과가 컸다. 2위는 CJ(10.7명)였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 E&M 등 주력 계열사가 국내에서 식음료 물류 유통 문화콘텐츠사업을 하고 있어 매출 증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컸다.
삼성(6.1명) 현대차(6.8명) 등은 20대 그룹의 고용 유발계수 평균치(7.4명)를 밑돌았다. 다만 이들 기업은 총고용 규모에서는 다른 곳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 고용자 수를 보면 삼성그룹 26만4000여명, 현대차그룹 15만4000여명 등이었다.
이 교수는 “이제 성장 못지않게 일자리가 중요해진 만큼 내수 및 서비스 기업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야 한다”며 “정부도 산업정책을 만들 때 수출이나 연구개발(R&D) 지표만 볼 것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s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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