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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마사회] 분당 장외발매소, 동네 문화사랑방으로…헬스장·요가센터에 노래방 교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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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만수 기자 ] 경기 성남시 서현동의 한국마사회 분당 장외발매소. 이곳은 매주 화·수·목 오후 2시가 되면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한다. 전문 노래 강사의 진행 아래 주부 500여명이 노래를 배우며 스트레스를 푼다. 주부 이정숙 씨(44)는 “장외발매소에서 노래를 가르쳐준다 해서 경마하러 온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수업은 경마가 없는 날 진행되니 문제가 없다”며 “서먹했던 동네 사람들과 여기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분당 장외발매소의 일부 공간은 방과후 영어교실로도 활용된다.

한때 지역사회에서 기피 시설로 취급받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주민친화적인 문화센터로 진화해 주목받고 있다. 장외발매소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공원의 레이스 생중계를 화면으로 보면서 베팅할 수 있는 일명 화상 경마장. 경마 팬이 아닌 주민들에게는 그저 도박 시설로 보일 뿐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장외발매소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전국 3개 장외발매소에서 경마가 없는 월~목요일을 중심으로 무료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외발매소 문화센터는 상·하반기 학기제로 운영되며, 방문해서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치면 수강할 수 있다. 작년에는 전국 317개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71만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만명의 주민이 277개 강좌를 이용했다.

지난해 8월 의정부 지역 아동 40명으로 구성된 의정부 장외발매소의 어린이 합창단은 KBS 전국민합창제 등에 참가하는 등 창단 1년 만에 시를 대표하는 어린이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그외에도 어린이 난타 등 끼를 키워주는 프로그램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 장외발매소는 장애 청년 바리스타 양성 교육장을 운영하고 의정부시청과 취업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박기성 한국마사회 지역상생사업본부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외발매소를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곳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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